강 시장은 이날 2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브리핑룸과 중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시민으로부터 직접 심판을 받고자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의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장기철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유력인사들의 간곡한 입당 권유와 정읍시 각종 현안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고심 끝에 입당하게 됐다”고 소회했다.
이어 “민주당은 6.2지방선거 정읍시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전략공천은 못할지언정 민주당 입당 당시 약속했던 신뢰를 저버리면서 시민의 소리와 뜻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경선방식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정읍시민을 무시하는 행태로 너무나 분하고 가슴 아픈 일이며, 저 개인적으로는 토사구팽의 심정을 갖게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선거 때만 되면 왔다가 떠나는 사람, 시민의 힘이 아닌 중앙의 힘만을 내세우는 사람이 얼마나 정읍을 사랑할 것이며, 정읍발전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할 것이라 믿음을 주겠느냐”고 지적하고 “정읍의 상머슴이 되어 백년을 대비하는 시장으로 역사에 길이 평가받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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