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6월 지방선거에서 호남지역 광역단체장 후보와 관련,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의미 있는 지지율 확보를 위해 유력인사를 중심으로 전략공천 할 방침이다.
전남도지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대식 사무처장이 확정적이며 광주시장 역시 정용화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영입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전남?광주 광역단체장 후보 선정을 사실상 매듭지었으나 전북지사의 경우 고창 출신의 정운천(56?왼쪽)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의 확답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정 전 장관은 한나라당 전북지사 후보로 나서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달 중순까지 일단 기다린 후 추가 카드를 꺼낼 예정이다.
추가 후보군로 진안 출신의 박철곤(58?가운데)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 군산 출신인 최길선 전 현대중공업(64?오른쪽) 사장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장관이 전북지사 출마를 끝까지 고사할 경우 이들 2명의 인사 중 한명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에서도 최길선 전 사장이 유력시된다. 현대중공업 군산공장 유치과정에서 막후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정몽준 대표의 입김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 간판을 달고 전북에서 도지사로 당선되기 힘든 상황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일단 얼굴을 알린 뒤 군산시장에 도전할 경우 제2의 울산신화가 이어질 수 있어 관심사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유홍렬 도당위원장과 전희재?태기표 지역당협위원장은 이들 외부인사 3인방 영입이 모두 불발로 끝날 경우 최후 카드로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의 전북지사 전략공천 후보자 확정은 이달 중순으로 기점으로 그 윤곽이 가려질 전망이어서 민주당 후보와 경쟁에서 어느 정도 선전할지와 두 자릿수 득표 여부도 주목된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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