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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의 매력 속으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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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의 매력 속으로 떠나는 여행
  • 서승희
  • 승인 2010.02.0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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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 판화전’ 개최
 
 기본적으로 판화란 인쇄를 위한 기록의 수단으로 처음 시작돼 흑백과 음양의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진 어느 정도 한정된 예술이라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기존 인식을 바꾸고 판화가 얼마나 다양한 예술적 함양을 가지고 있으며, 아름다움과 섬세한 표현을 전하는지 알려주는 다국적 판화 전시가 전주에서 열린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판화전’을 1일부터 26일까지 전라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2004년 개관 이후부터 수집된 도립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국내외 판화작품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국내 작가뿐만 아니라 중국 등 국외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소개해 현대 판화의 흐름과 멋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도록 꾸며진다.
 국내 작가의 목판화 16점과 중국 등 국외 작가의 작품 5작품 등 총 21작품이 선보여지는 이번 전시는 이국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작품과 동양적 느낌의 작품, 여러 색을 사용한 작품 등 판화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현대판화의 미학을 엿볼 수 있다.
 국내 작가로는 전통목판에 대담한 생략미와 구성미를 담아낸 홍선웅 작가의 ‘모악연작-1. 모악산’과 불교의 이미지와 그래픽적인 성격을 융합해 도식적이면서도 자연적인 느낌을 자아낸 강행복 작가의 ‘미륵신앙도량 금산사’ 등이 전시된다.
 또한 아동화에서 보이는 유머러스하면서도 단순화된 인물을 표현한 오경영 작가의 ‘숨결-어린아이 1’과 전통적인 한국화의 요소들을 통해 추구하는 이상을 그려낸 류연복 작가의 ‘빈 들 생명- 딛고 선 땅’, 옛 지도의 형식을 빌려 나타낸 지용출 작가의 ‘동고사’ 등이 관람객들과 만난다.
 이외에도 중국작가 류우창홍의 ‘저력’은 물론 리추안캉, 장민지에, 왕지엔루 작가의 작품과 내몽골 작가인 우르체브의 판화작품도 함께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흥재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관 소장품의 활용도를 높이고, 도민들에게 평가받을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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