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군산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모래운반선 선원들의 과실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14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군산시 어청도 해상에서 발생한 군산 소속 어선 민경호(7t)의 전복 사고와 관련, 모래운반선 신창5호(2300t) 선장 고모씨(54) 등 선원 10명을 상대로 과실여부에 대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씨 등은 지난 13일 오전 군산항에 입항 절차를 마친 뒤 조사를 받고 있으며, 운항 중 과실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장 고씨 등은 “민경호가 전복됐다는 사실은 몰랐으며, 주변 어선들이 통신채널을 통해 정지하라는 신호를 보내 운항을 멈췄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해경은 사고 당시 신창 5호가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인천 하역 장으로 채취한 해사(모래)를 운항을 한 것을 확인, 신창5호와 민경호의 선채 충돌 및 접촉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해경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사고 발생지역인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31㎞ 해상 인근 유역을 중심으로 헬기 1대와 1000t급 경비함 2척과 250t급 경비함 4척, 해군과 어업지도선 4척을 동원,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임충식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