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0시 45분께 익산시 남중동 김모(90) 씨의 집에서 김씨와 김씨의 부인(84)이 손발이 묶인 상태로 탈진해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의 아들은 경찰에서 "아침에 여러 차례 전화를 해도 통화가 되지 않아 불안해 아버지집을 찾았는데 옷가지들이 널부러져 있었고 안방에서 부모님이 손발이 넥타이로 묶인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 부부는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밤 김씨의 집에 침입한 강도가 강탈할 금품이 없자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주변 주택가 CCTV를 확보해 용의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임충식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