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초등학생 후배를 때려 숨지게 한 중학생 A(13)군을 폭행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군은 지난 4일 오후 6시께 전주시 서신동의 한 아파트 뒷산에서 초등학생 B(12)군을 불러내 주먹으로 가슴과 배 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A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초등학교 후배 C(12)군이 학교에서 B군에게 맞은 사실을 듣고 이른바 ‘군기를 잡는다‘는 이유로 B군을 야산으로 끌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야산에 도착한 뒤 A군이 보는 앞에서 C군이 먼저 B군을 몇 대 때렸고, A군이 "그렇게 밖에 못 때리냐“며 다그친 뒤 열중 쉬엇 자세에서 B군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당한 B군은 곧 쓰러졌고 야산에 함께 따라온 여학생 3명이 곧바로 119에 신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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