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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들의 아름다운 공간, 작은 나눔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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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들의 아름다운 공간, 작은 나눔의 집
  • 전민일보
  • 승인 2009.09.29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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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2시께 인후1동에 있는 작은 나눔의 집에서는 송편 빚기가 한창이었다.
서툰 손짓으로 정성껏 송편을 빚는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가득했으며 손짓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는 사뭇 진지함마저 엿보였다.
빚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내 작은 상에는 다양한 모습을 한 송편들로 한 가득 채워졌다.
지난 3월 이곳에 자리 잡은 작은 나눔의 집은 말 그대로 작은 사랑을 서로 나누는 아름다운 이들의 아름다운 공간이다.
지적장애자 7명이 생활하고 있는 이곳은 전주시 1호 공동생활가정이다.
공동생활가정(그룹홈)이란 지역사회 내에 있는 일반주택에서 소수의 장애인들이 공동생활하며 대인관계 등 그들에게 능숙하지 못한 일을 배우며 자립심과 사회성을 키우기 위한 공간을 말한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장애우들은 컴퓨터 학원도 다니고, 노래교실도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물론 이런 생활이 처음부터 가능했던 것은 아니었다.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주민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지금도 지역사회의 후원이 전혀 없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마음만은 행복하다.
작은 나눔의 집 정은진원장은 “이곳 장애우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즐겁고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풍족한 생활을 하진 못하지만 꿋꿋하고 행복하게 생활하는 모습에 오히려 내 자신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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