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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앵커 뉴스... 우려 속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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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앵커 뉴스... 우려 속 출발
  • 전민일보
  • 승인 2009.06.24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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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앵커가 진행하는 온라인 뉴스방송이 서비스를 시작해 선정성이 도마 위에 오르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네이키드 뉴스 코리아는 캐나다 등 해외에서 앵커들이 누드로 정치와·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뉴스를 진행하는 등 높은 노출 수위로 이목을 끈 네이키드 뉴스를 이날부터 국내에서 유료로 인터넷 방송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키드 뉴스는 하루의 주요 뉴스를 전하는 ‘네이키드 헤드라인’을 비롯해 ‘배드뉴스 웁스’, ‘네이키드 논평’, ‘날씨와 운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법적 규제를 준해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어덜트(Adult)’ 버전과 15세 이상 시청이 가능한 ‘틴(Teen)’ 버전 등 2가지로 나눠 제공되며 어덜트 버전에서는 앵커들이 상반신을 노출한 노플리스(Topless) 차림으로, 틴 버전에서는 비키니나 란제리 룩으로 노출 수위를 완화해 방송을 진행한다.
그러나 앵커들의 파격적인 진행방식으로 인해 선정성이 강한 프로그램 특성상 청소년 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특히 유료회원 가입을 통한 방송이라 하더라도 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도 서비스되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접속할 수 있는 실정이어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도내 청소년단체 관계자는 “15세 이상 청소년들은 아무런 제약없이 비키니와 란제리 룩을 입은 앵커들의 선정적인 모습을 접하면 상당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음란물에 가까운 선정적인 장면들이 자칫 뉴스라는 이름 속에 묻혀 과소평가돼서는 안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더구나 네이키드 뉴스 측은 향후 곰TV와 판도라TV 등 국내 대표 온라인 방송 채널과도 제휴를 협의 중이고 케이블TV와 IPTV 등으로의 진출 계획도 추진 중이어서 향후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관계자는 “인터넷의 특성상 청소년들이 선정적인 유해물을 접할 기회는 많다”고 전제한 뒤 “네이키드 뉴스의 경우 새로운 형식의 서비스이기 때문에 초기에 청소년들의 호기심이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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