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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비리연루 전주시의회... 시민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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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비리연루 전주시의회... 시민에 사과
  • 전민일보
  • 승인 2009.06.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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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가 현직 시의원들의 뇌물수수 등 잇따른 비리연루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8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의장단회의와 긴급의원총회를 가진 뒤 오후 2시 의회 5층 간담회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들에게 공식적인 사과문을 발표했다.
최찬욱 의장 등 의장단과 시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을 통해 “한 없이 참담한 심정으로 시민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시의회는 “시의원들은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는 높은 도덕성으로 시민들에게 모범이 돼야 함에도 일부 시의원들이 본분을 망각한 채 잇달아 비리에 연루되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깊은 충격과 함께 안타깝고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시민여러분께 고객 숙여 정중히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민들의 생계가 걱정스럽고 정국마저 혼란한 이 시기에 발생한 최근의 사태는 지역발전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시의원들에게 좌절을 안겨줬다”며 “우리 모두를 비통함에 휩싸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의회는 “전주시의회 의원들은 이번에 발생된 불미스런 사태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며 “이번 사태를 전주시의회 의원들이 도덕성을 회복하고 지방의회의 투명성을 바로 세우는 자정의 거울이자 진정한 반성의 기회로 삼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일벌백계의 교훈이 되도록 한 점 의혹 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시의회에 ‘전주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 전반적인 쇄신안을 마련하고 더 이상 유사한 사건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충고와 추상같은 질타를 가슴 속에 새기고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 받는 의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시의회는 오는 11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 의회 쇄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전주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유모 의원이 재개발 업체로부터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정모 의원이 도심에 장례식장을 건립할 수 있도록 조례를 변경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양규진기자, 사진 /오세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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