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북도는 지난달 20일 익산시 왕궁면 한 축사에서 돼지 열병이 발병함에 따라 이 일대 축사 150호 전 농가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도는 이 지역 4개 마을과 주변농가를 대상으로 3일간 농가당 사육규모에 따라 20∼50두를 기준으로 총 4800두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돼지열병이 확인된 농가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검색됐다.
특히 돼지열병 예방접종에 의한 항체 양성률도 93%로 높게 나타나 왕궁지역의 농가들이 예방접종을 적기에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돼지 열병은 최근 멕시코에서 발생한 신종 인플루엔자와는 무관하며 사람에게는 일절 전염되지 않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지난달 23일 왕궁의 한 축산농가에서 돼지 30여 마리에 발생돼 함께 기르던 500여 마리 살처분 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자돈의 외부 구입 시 반드시 예방접종 증명서를 확인해야 한다”며 “의심축 발생시에는 즉시 축산위생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해야 하는 등 주기적인 소독 및 백신접종 등 사전 방역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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