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천년전주 혈맥잇기와 구도심 활성화 등을 위해 노송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 제1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에 40억원이 반영돼 탄력을 받게 됐다.
3일 시에 따르면 노송천 복원사업은 1단계로 코아백화점 앞 바보신발-진북동 한국은행까지(694m) 총사업비 269억원(국비 168억원,지방비 93억3000만원, 기금 7억1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2010년 5월에 완료될 계획이다.
또 총사업비 70%를 국가에서 지원하며 환경부에서도 도심 복개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는 모범사례로 인정 받아 우선지원 대상사업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국내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 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
구도심을 통과하는 노송천 복원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고 도심속의 수변공간 제공 등을 위해 지난해 9월 중앙시장내 복개 구조물 철거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확보된 사업비는 국비112억원을 포함해 총 193억원으로 1단계 사업에 필요한 269억원 대비 72%가 확보돼 내년 완료목표로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노송천 복원사업이 완료될 경우 전주천, 삼천에 이어 또 하나의 생태하천이 탄생하고 도심 실개천 조성사업과 병행돼 도심 곳곳에 물이 흐르는 생태도시로 탈바꿈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앙시장 주변으로 하는 구도심의 경쟁력이 확보되고 환경 개선으로 인한 유동 인구의 증가와 하천 인근 가로망 정비 및 상권 개편으로 이용객이 늘어 매출액 증가와 지가 상승도 예상된다.
또한 관광자원화 차원에서 한옥마을-영화의 거리-걷고싶은거리-청소년광장(오거리)과 노송광장-중앙시장-한국은행까지 자연스런 보행로가 만들어지고 전주천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축이 형성된다.
전주시 강원식 생태복원과장은 "맑은 물이 흐르는 등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도심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개선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중앙시장을 비롯한 구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영화의 거리, 걷고 싶은 거리, 청소년의 거리 등과 연계해 중앙시장을 비롯한 구도심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