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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축제 물결로 넘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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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축제 물결로 넘실거린다
  • 전민일보
  • 승인 2009.05.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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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신록과 눈부신 햇살이 조화로운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유난히 가족 행사가 많은 ‘가정의 달’을 맞아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한지문화축제, 남원 춘향제, 정읍 황토현 동학축제 등이 잇따라 열리면서 도내 곳곳마다 상춘객들의 바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온고을 전주는 밤이면 영화의 거리와 태조로의 밤을 수놓는 청사초롱 하나 불을 밝히면서 경기전 반짝반짝 댓잎 사이로 산산이 부서지는 아침 햇살을 맞는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달 30일부터 8일까지 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신인 감독을 발굴하는 디지털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영화제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열 돌을 맞이해 그간 인기섹션이었던 ‘영화궁전’ ‘불면의 밤’ ‘야외상영’ 이외에 ‘JIFF가 발견한 감독열전’ ‘JIFF 수상자의 귀환’ 등 다양한 10주년 기념섹션 등 풍성한 성찬을 마련한 조직위 측은 반가운 기색이 역력하다.
 1일부터 5일까지 전주한옥마을 일원(코아아울렛, 전주시공예품전시관 외)에서는 제13회 전주 한지문화축제가 선보이면서 형형색색, 알록달록 종이를 오려 추억의 빛깔에 개성 넘치는 풀칠을 유도한다.
 ‘전주한지의 생활화(부제 전주한지의 빛과 향)’를 주제로 한 이 축제는 전국한지공예대전, 한지산업의 진흥행사, 학술행사, 이벤트, 전시, 체험, 부대행사 등 잔칫상도 푸짐하여라. 이에 질세라, 28일부터 30일까지는 전주 덕진공원에서 2009 단오제가 열린다.
 ‘사랑아! 이리오너라, 업고 놀자’ 남원은 춘향의 그네로 또다른 행복을 선사한다. 올해로 79회를 맞은 춘향제가 1일부터 5일까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린다. 요천에는 섶다리를 설치해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사랑의 구름다리 분위기도 연출하고 밤에는 관광객들이 소원을 적은 풍등 날리기와 소금배 놀이도 즐길 수 있다.
 ‘다시 황토현으로’ 제42회 황토현 동학축제가 8일부터 11일까지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 전적지와 시내 일원에서 펼쳐지며, 1일부터 5일까지 문창초등학교 주변 보리밭 일대에서는 ‘2009 군산 꽁당보리 축제’가 열린다. 청보리밭에 ‘까르르’ 흐르는 첫사랑의 풋향기를 간직한 고창에서는 17일까지 공음면 선동리 학원농장서 보리밭 사잇길에서 제6회 축제로 상쾌한 봄나들이를 이어가고 있다.
 유난히 색이 선명해 여행자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는 철쭉은 꽃멀미의 진원지다. 제15회 바래봉철쭉축제가 25일까지 남원시 운봉읍 바래봉 자락에서 베풀어진다. 알싸한 꽃지짐과 식도락의 유혹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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