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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축사화재 주의보…“노후시설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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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축사화재 주의보…“노후시설 점검 필요”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11.23 0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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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5년간 피해액 162억 달해
겨울철 43% ‘전기적 요인 최다’
전북소방, 27일부터 안전대책추진

 

도내 축사화재가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축사화재는 총 269건으로 집계됐다. 우사 95건, 돈사 94건, 계사 80건 순이다.

이로 인해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6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발생 원인으로는 전기적인 요인 10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주의 72건, 기계적 요인이 20건이며, 피해 규모는 돈사 93억여원, 계사 65억여원, 우사 2억여원 순이다. 

올해 10월말 기준 총 35건의 축사 화재가 발생, 1명이 부상을 입고 43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축사화재의 경우 전체 269건 중 115건(42.8%)이 겨울철에 집중되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축사시설은 노후된 전기시설, 가연성 보온재 사용 등으로 화재 위험성이 높은 데다 소방서와 원거리에 위치한 이유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진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축사 내 동과 동 사이에 거리가 가깝고 방화벽등이 없어 쉽게 연소 확대되는 특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 지난 16일 오전 3시41분께 순창군 풍산면의 양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닭 5만4000마리가 폐사하고 열풍기 및 환풍기 등 양계시설 다수가 소실돼 총 1억4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분석 결과 전기적 원인으로 인한 불로 추정된다.

이에 전북소방본부에는 도내 축산농가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축사화재 10% 줄이기를 목표로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2개월간 안전 대책 추진에 나선다. 

특히 ‘안전메시지 전송의 날’을 운영해 돈사와 계사 1648개소를 대상으로 축사시설의 전기시설 점검과 화재안전지도 컨설팅 안내 등의 안전대책을 실시한다.

소방 관계자는 "축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격에 맞는 전열기구 사용하고 노후 누전차단기 등 전기설비 점검 및 교체해야 한다"면서 "전기설비에 수분 및 먼지 등이 침투하지 않도록 주기적인 환기 및 보호조치는 물론 축사 인근 쓰레기 소각 등 화기 취급 주의 등 주기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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