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등 이태원 특별법 촉구
일부 참석자 여권 인사에 폭언 하기도
일부 참석자 여권 인사에 폭언 하기도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서울광장에서 열린 시민추모대회에 야4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해당 집회가 정치적이라며 별도의 추도 예배에 참석했다.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시민추모대회에는 야4당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시민추모대회 불참을 비판하고, 신속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권력은 오로지 진상 은폐에만 급급하다”며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들은 오늘 이 자리 조차 끝끝내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성하지 않는 마음, 책임지지 않는 태도가 오송 참사·해병대원 사망이란 또 다른 비극 낳았다”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신속한 통과로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추도 예배에만 참석해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한편 추모대회에 참석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등 일부 여권 인사들은 집회 참여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인 위원장에게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며 폭언을 하고 밀치기도 했다. 일부 칩회 참가자들은 “대통령 탄핵”, “국민의힘은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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