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서장 성기주)가 낚시어선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9월에서 11월은 가을 성어기에 추석 명절과 개천절로 이어지는 6일간의 긴 연휴까지 맞물리면서 해양레저 활동과 낚시를 즐기는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부안해양경찰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낚시어선 안전관리 강화 기간으로 지정하고 사고 예방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지휘관의 현장 안전관리 점검을 강화한다.
12일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 낚시어선 사고는 총 21건(연평균 7척)으로 가을철 사고는 38%(8건)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고 유형은 기관손상, 부유물 감김 등 단순 사고가 15건(7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돌 2건, 침수·좌초·화재·표류 등이 각 1건 순이었다.
사고 원인으로는 정비 불량이 11건(5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운항·안전 부주의가 7건(33%)으로 대부분의 사고가 운항자의 정비 불량과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는 10월 31일까지 낚시어선 출항 항·포구와 주요 조업해역 등을 찾아 낚시어선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 운항 홍보·계도 활동을 전개해 음주 운항, 과승,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 저해 행위를 예방에 나선다.
낚시어선의 체계적 안전관리를 위해 출항 전, 임검 시, 출항 시, 조업 중, 입항 시 등 단계별로 세부적인 안전관리 조치사항도 이뤄진다.
파출소에서는 안전관리 강화 기간 중 1일 1회 이상 낚시어선 임검을 하고, 낚시어선 주 출·입항 항로에 연안구조정과 순찰 인력을 증가 배치한다.
상황실과 VTS 등과 정보공유를 통해 기상특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악화 시에는 엄격히 출항을 통제하고, 기상악화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낚시어선 영업 구역 등 주 활동지의 현지 기상분석을 통해 선제적 조치를 강화해 안전을 확보한다.
성기주 부안해양경찰서장은 “가을철 낚시어선을 이용하는 많은 국민이 여유롭고 안전하게 낚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양사고 예방 활동 및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