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 2분기에 인상됐던 전기요금이 3분기(7~9월)에는 동결된다.

한국전력은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h(킬로와트시) 당 5.0원으로 결정, 전기요금을 동결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인상분이 지난해 말 산업부와 한전이 추산한 인상요인 51.6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연이은 인상과 고물가 등을 고려했을 때 올해 3분기에도 추가 인상하는 것은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에너지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고려한 결정으로 출이된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기준연료비와 실적연료비 차이에 변환계수를 적용해 산출한다. 실적연료비란 지난 3개월 동안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BC유의 무역통계가격 평균가격을 말한다.

한전은 매 분기 마지막 달의 16일까지 연료비 조정단가를 산업부에 제출하며, 산업부는 물가 당국인 기획재정부와 이를 바탕으로 인상 시기와 수준 등을 검토한 뒤 당정 협의를 거친다. 

이후 산업부 산하 독립기구인 전기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

한전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누적적자 44조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적자를 해소하려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서울=전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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