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의 말도, 명도, 방축도가 ‘찾아가고 싶은 여름섬’에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행안부가 지난해부터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계절마다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여름섬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도 참여해 전국에서 군산시 등 5곳이 선정됐다.
군산 말도, 명도, 방축도는 유인섬 3개과 무인섬 2개를 인도교량과 트래킹코스로 연결하는 명품 트래킹코스 개발사업이 진행 중으로 여러 섬이 갖고 있는 특색을 한 번에 관광할 수 있다.
이 명품 트래킹코스는 내년까지 전 구간을 개통해 전국의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고군산군도의 끝 섬인 말도에는 지난 1909년에 설치돼 11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등대와 바위 속에 뿌리를 내린 신비의 천년송이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말도 습곡구조가 절벽에 노출돼 있어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명도는 마을 내 산책로를 통해 오진여 전망대와 구렁이 전망대로 갈 수 있으며, 구렁이 전망대에서는 말도와 보농도가 한눈에 보인다.
또한 간조 시 무인섬 광대도까지 바닷길이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방축도에는 동백숲길과 해변 산책로가 어우러져 트래킹하기 좋은 여건을 갖고 있으며, 무인섬 광대도와 연결된 출렁다리에서 서해를 지키는 제일 관문인 독립문바위를 조망할 수 있다.
이번 여름섬으로 선정된 5곳에 대한 여행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름섬을 방문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벤트를 진행해 경품을 제공할 계획으로 자세한 정보는 한국섬진흥원 인스타그램 또는 페이스북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2023년 찾아가고 싶은 여름섬은 군산 말도·명도·방축도를 비롯, 인천 대·이소작도, 충남 보령 삽시도, 전남 신안 도초도, 울릉도 등 5곳이 선정됐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