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이·통장협의회(회장 강연천, 이하 협의회)가 시비를 들여 국외연수를 추진하면서 여행업체 선정에 불공정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협의회가 제안한 내용과 부합되지 않는 업체를 선정해 특혜 의혹도 받고 있다.
협의회장 명의로 여행업체들에게 보낸 제안서에 따르면 60명이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3박5일 또는 4박5일 일정이다. 항공조건은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항공 이상으로 소요예산은 1인당 90~100만원 이내이다.
시는 지역 내 여행업체 전체(20여개)에 공문을 발송하고 협의회가 지난 2일까지 국외연수(태국)에 따른 제안서를 받아 심사 및 선정토록 했다.
협의회는 자체 심의위원 9명을 구성, 제안서를 제출한 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123만원을 써낸 A업체를 선정했다.
제안서 자체를 제출하지 않은 업체 대부분은 항공료만 90만원에 달해 협의회가 제안한 가격으로 과제를 수행할 수 없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제안 견적과 다르면 추후 제안서 변경 등을 통해 공정한 업체 선정이 이뤄졌어야 하는데 이를 어긴 것이다.
뿐만 아니라 1차 심사에서 B 업체를 선정해 놓고 2차 심의를 통해 A 업체로 변경, 이해하지 못할 특혜 시비를 낳았다.
또한 시가 민간인 국외여비 모범 이통장 우수사례 해외연수 비용으로 25명에 4000만원(1인 160만원)을 지원 계획인데 이러다 할 사유 없이 60명으로 늘였다.
강연천 협의회장은 “여행업체가 적자를 보면서 과제를 수행할 수 없어 접수된 제안서를 대상으로 선정했지만 말썽의 소지가 있다면 임원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