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정읍시의 시정운영 방향은 △민생경제 회복을 통한 풍요로운 정읍 만들기 △농·생명 첨단도시 건설△ 누구나 꿈을 꾸고 꿈을 여는 교육문화 도시 만들기 △안전하고 청정하면서 함께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도시 만들기 △시민참여를 통한 열린시정 구현이다.
지난 8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이한 이학수 시장은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시민의 뜻을 받들면서 지속가능한 정읍의 풍요로운 내일을 위한 담대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간 ‘시민 중심, 으뜸 정읍’ 실현을 위한 기틀 다지기에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모든 정책의 중심에 시민을 최우선에 두고 시민과 함께 정읍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사업으로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기반 구축 △공공산후조리원과 어린이전용병동 설립 △인구감소 소멸위기 극복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 지속추진 △농생명·바이오 첨단산업단지 조성 △시민소통실 신설 등을 꼽았다.
#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기반 구축 가속도
시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기반 구축을 위해 내장산, 용산호, 내장산문화광장을 잇는 ‘내장산 사계절 관광지화 사업(10개소/2022~2025년/4047억원)’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된 내장호 주변 개발사업을 통해 내장호를 정읍의 핵심 관광자원으로 개발·육성하고, 국가생태관광지역인 솔티숲·월영습지와 연계해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콘텐츠로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시장은 구절초 꽃축제와 내장산 인근 용산호 일대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시내로 유입되지 않는 점을 정읍관광의 문제로 꼽았다.
이 시장은 “내장산 관광리조트와 고급 숙박시설인 엘리스테이, 내장산 골프장 등 용산호 일대 관광자원과 정촌가요특구 활성화, 정읍역과 정읍천 연계 ‘핫플레이스’ 조성 등을 통해 이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 공공산후조리원·서남권 어린이전용병동 설립
공공산후조리원은 정읍지역 임산부들의(2021년 357명 출생) 원정 출산을 방지하고, 그에 따른 부담감을 덜어 주기 위한 사업이다.
10인 이상의 산모실과 신생아실, 수유실을 비롯해 산후관리실과 족욕실, 간호사실 등 산모의 산후관리에 특성화된 전문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서남권 어린이전용병동 설치는 20병상의 어린이 전문 입원병동 건립과 소아과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소아 전문병동 설립은 소아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여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보육 기반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청년 일자리 만들어 인구감소 소멸위기 극복
시는 지역 일자리 취업 중개센터 확대 운영을 통해 청년창업과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인구감소에 따른 소멸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정읍은 18세에서 39세 청년인구 유출이 심각하다. 지난해 말 기준 인구가 2021명이 줄었는데 그중 절반이 넘은 53.7%(1085명)가 청년이다. 일자리와 문화, 여가시설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 케어 플랫폼 정읍’을 목표로 청년정책을 추진, 청년인구 유출의 주요인인 주거불안, 교육, 질 좋은 일자리, 의료 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주거형태에 따른 맞춤형 지원사업인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사업’, SK넥실리스와 손잡고 추진 중인 ‘정읍형 로컬 청년창업 패키지 지원사업’, 기업유치 시 ‘쿼터제’ 요청 등이다.
# 동학농민혁명 발상지…중단 없는 선양사업 추진
시는 동학농민혁명 발상지 정읍의 위상에 걸맞은 중단 없는 선양사업 추진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고부관아 복원 △4대 장군 유적정비 △12월 중 동학농민혁명 국제 컨퍼런스 세계 혁명도시 연대회의 개최 등이 대표적인 사업들이다.
특히,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고창군 등과의 연대, 혹은 논의를 통한 공동 선양사업을 추진해 동학농민혁명을 세계사적 혁명으로서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읍의 근간인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스마트농업을 확대하는 등 잘 갖춰진 농업과 첨단산업 기반을 토대로 농·생명 첨단도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공감·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시민소통실’을 설치해 시정에 대한 건의와 각종 고충·불편사항의 신속한 해결 등 시민이 참여하는 열린시정을 구현할 방침이다.
# 8개 분야 78개 공약사업 시민의견 반영 조기이행
이학수 시장의 공약사업은 총 8개 분야 78개 사업, 필요 예산은 1조2766억원이다.
구체적으로는 △문화·관광·체육 13개 사업 3324억원 △도시·교통·환경 13개 사업 3837억9000만원 △일자리·경제 11개 사업 1325억8000만원 △농업·농촌 9개 사업 2120억8000만원 △보건·복지 11개 사업 828억9000만원 △청년·소상공인·자영업 6개 사업 845억2000만원 △보육·교육 9개 사업 481억9000만원 △시민소통·행정 6개 사업 1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공약사업의 반기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점검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투명하고 신뢰받는 공약 실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전 부서에서 법적 근거와 실현 가능성, 예산확보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시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세밀한 실행계획을 수립해 조기에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