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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山林)의 공익적 가치와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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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山林)의 공익적 가치와 산불
  • 전민일보
  • 승인 2009.02.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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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산림은6.382천여ha로 전 국토 면적의 64%를 점유하고 있으나 사유림 소유 규모를 보면 은 10ha미만 소유 산주가 96%가 넘어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50ha이상 산주(山主)는 고작 6천여 호에 불가해서 관리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주 호당평균 소유면적 2.2ha를 2,013천여 산주가 관리를 하고 있으니 제대로 관리될 수가 없는 형편이다. 산림에서 큰 소득이 기대 된다면 정성을 다 해서 관리 하겠지만 은 그렇지가 못하고 한 톨의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 농업인은 88번의 손작업을 해서라도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은 그래도 나름대로 희망을 갖고 노력을 한다. 일반농사는 대부분 1년 이내에 소득이 발생하지만 산림은 수십 년을 기다려야 하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산주 개인에게 모든 것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본다.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분석해 보면 은 무려 66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한다. 금년도 우리나라 전체예산의 25%에 해당하는 막대한 효과를 우리국민은 누리고 있는데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산림의 공익적 가치 66조원은 대기 정화효과가 13조원, 수원 함양효과 18조원, 토사유출 방지효과 12조원, 산림 휴양효과 12조원, 기타11조원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들을 이해한다면 우리국민 모두는 산림보호에 앞장서야 함은 물론이고 정부에서도 단기간 성과에만 집착하지 말고 수십 년 뒤에 다가올 미래 지향적인 분야에도 예산을 과감하게 투자해서 먼 훗날 우리의 후손들이 우리 선조들은 우리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많은 투자를 해서 늘 찾고 싶은 산림을 조성했구나 하는 감탄사가 나올 수 있는 산림정책이 수립 되었으면 한다. 정부는 정부 나름대로 과감한 투자가 있기를 기대해 보면서 우리 국민 무두가 솔선수범 실천해야 할 산불방지와 발생 원인에 대해서 몇 가지 언급코자 한다.

            산불 발생 원인별 실태를 알자

 금년도 2월 중순까지의 산불은 86건 발생해서 48ha가 소각됐다. 발생원인 별로 보면 은 입산자 실화가 31건, 논, 밭두렁 소각9건, 쓰레기소각12건, 담배불 실화 8건, 성묘객 실화 5건, 어린이 불장난3건, 기타 18건으로 조사 되었는데 문제는 작년 동기보다 건수는 2.2배 ,피해면적은 3.4배로 증가 되었다는 점이다. 원인별로 보면 은 입산자 실화, 논, 밭두렁소각, 쓰레기 소각이 4배로 늘어난 반면에 담뱃불 실화는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우리 국민들의 의식이 담배에 대한 문제점을 많이 이해하고 흡연 인구도 줄고 산에 오를 때 담배 피우는 사람도 점차로 줄어드는 현상이 아닌가 싶다.

          논, 밭두렁 태우기는 잘못된 상식이다

 최근 5년간 논, 밭두렁을 태우다 산불이 발생한 건수가 매년 90여건으로 전국 산불 발생원인의 19%정도가 된다고 하니 심각한문제다. 논밭두렁을 태우면 병해충이 방제된다는 “잘못된 고정관념” 때문인 것 같다.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의하면 병해충 방제효과 보다는 오히려 이로운 벌레를 더 많이 죽여 농사짓는데 불리하다는 것이다. 도열병의 경우 논, 밭두렁에 그냥 두어도 벼에 전염성이 없고 흰잎마름병은 수로에 서식하므로 불태우기와 아무런 관련이 없고 벼물바구미는 산기슭 땅속에서 월동하므로 논두렁 소각과 관련이 없고 애멸구는 논두렁을 태우는 정도로 방제효과가 없고 병충해 천적은 불태우기로 해충보다는 이로운 벌레가 더 많이 죽게 된다는 것이다. 고추 대, 마른풀, 비닐 등 농사쓰레기, 폐기물을 정리하려는 의도에서 소각시키다 순간적인 실수로 산불로 연계되는 현실인 것 같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의 대부분은 논, 밭두렁을 태우다 일어난다고 한다. 2007년도 한 해 동안 논, 밭두렁을 태우다 불이 번져 연기에 질식되거나 불길에 휩싸여 9명이나 사망 했다고 한다.

                 산불 예방은 작은 실천이다

산림 및 산림 인접지역의 소각행위를 절대로 금지해야 함은 물론이고 부득이 소각의 필요성이 있을 때는 시장, 군수의 허가를 사전에 받아야 하고 불에 타기 쉬운 것은 사전에 제거한 후 바람이 없는 날 오전에 실시하되 마을공동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계절별로 발생빈도를 보면 봄철에 67%가 발생한다고 하니 특히 한식날 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금년에는 우리국민 모두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서 사람의 실수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
 ‘자나 깨나 불조심’백번 강조해도 무리가 아닌 것 같다.

(주)ISC 농업발전연구소장 박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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