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무주읍 후도마을(이장 박희용)이 전라북도가 주관한 2009 맛 체험 농촌관광마을 공모에 선정돼 도비 5천 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맛 체험 농촌마을조성사업은 농외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볼거리와 먹을거리, 농촌체험 등을 연계시킨 그린투어코스를 개발하는 것이 주 목적. 무주읍 후도마을은 민물매운탕과 어죽, 올갱이 국, 맷돌두부와 도토리 묵 등 토속음식을 비롯한 친환경 농자재로 재배한 복숭아, 포도, 콩, 호박고구마 등 지역의 농 / 특산물과 천렵, 로하스 체험, 짚풀 공예, 두부 만들기, 도토리 줍기와 묵 만들기, 장류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강변 유원지 등 관광지를 연계시킨 아이템으로 맛 체험 농촌관광마을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군 농업행정 김기옥 담당은 “무주군에서는 후도에 조성되는 맛 체험마을을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주군만의 특색을 살린 맛 체험 프로그램이 도시 관광객들을 매료시킬 수 있도록 다양하고 편리한 기반시설을 갖추는 것은 물론, 주민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읍 후도마을에 조성되는 맛 체험 농촌관광마을에는 도비 5천만원을 포함해 군비 5천 만 원 등 1억 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무주군은 강변산책로를 보수하는 등 마을 환경을 정비하고 석류나무와 개나리 등을 식재하는 등 마을 조경에 나서는 한편, 복숭아와 포도를 비롯해 벼와 채소 등에도 친환경인증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를 마을의 컨설턴트로 영입,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육지 속의 섬”이라는 뜻의 무주읍 후도마을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어름치의 서식지로도 유명하며 산과 계곡, 강과 하천이 어울어져 연 간 15,0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2008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되기도 했던 후도마을은 현재 황토마을회관과 거북이 모양의 흙집 등 기반시설을 갖춘 상태로 올해부터는 자매도시인 서울중구와 대전서구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농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본격적인 농외소득창출 사업을 벌일 계획이어서 맛 체험 농촌마을과의 연계 효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2009 맛 체험 농촌마을공모에는 전라북도 8개 시 / 군 9개마을이 응모해 무주읍 후도마을과 부안군 만회 / 용사마을 등 2개군 2개 마을 만이 선정됐다. / 무주=황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