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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여만에 미공군비행장 주변 주민이주사업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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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여만에 미공군비행장 주변 주민이주사업 일단락
  • 전민일보
  • 승인 2009.02.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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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비행장 탄약고 주변 주민들의 집단이주문제가 무려 8년 여만에 일단락됐다.
지난 2001년부터 수 년간 끌어왔던 주민 집단이주문제가 마침내 주민과 국방부가 한발씩 양보한 끝에 극적으로 타결된 것이다.
이로써 전체 570여 세대 가운데 이미 개별보상을 받아 이주를 끝낸 300여 세대에 이어 나머지 270여 세대도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수 있게 됐다.
지난 17일 군산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주민들과 국방부간 이주단지 조성 등을 위한 협의에서 그동안 핵심쟁점이었던 이주단지 세대별 분양면적과 사업장 조성 등에 대한 해결점을 찾았다.
이날 주민과 국방부는 내초동과 옥구읍 어은리 일대에 이주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세대별 분양면적을 364㎡(110여평)규모로 결정했다. 그동안 주민들은 경기도 평택과 마찬가지로 세대당 면적을 495㎡(150여평)규모로 조성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국방부는 364㎡를 주장해 수 차례 걸친 협의에서 난항을 겪었었다.
또 주민들의 공동사업장 조성 요구에 대해서도 국방부는 개별사업장이 아닌 공동사업장을 조성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되, 소유권은 개별지분화가 아닌 시에 기부체납하기로 마무리를 지었다.
국방부는 이번에 주민들과 이주문제에 대한 합의함됨에 따라 오는 2011년까지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두 개 지역에 이주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미 공군비행장 탄약고 주변에 거주하는 탓에 늘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던 문제가 8년을 끌어오던 끝에 마침내 해결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됐다.
서춘길 군산비행장 탄약고 안전지역 6개마을 추진위원장(64)은 “정든 고향을 떠나 아쉽지만 뒤늦게나마 해결돼 다행”이라면서 “주택을 감정평가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의 반발도 있을 수 있지만 잘 추슬러 집단이주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공영사업과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들이 탄약고 주변에 거주하면서 늘 안전에 위협을 받아왔다”면서 “군산시도 이번 합의대로 이주단지가 조성되어지도록 편리성 등을 제공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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