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프리미엄급 커피시장을 저가의 고급커피로 공격하며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피숍, 패스트푸드점, 피자 등을 중심으로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하는 저가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다.
버거킹의 경우 가격이 4000~5000원대였던 ‘싱글즈 버거’를 2200원으로 낮추며 ‘싱글즈 버거’ 3종을 출시, 버거킹 대표 메뉴인 ‘와퍼 버거’에 비해 가격이 절반으로 줄었다.
세트메뉴도 마찬가지로 ‘싱글즈 버거 세트’ 가격을 4000원으로 내려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했던 ‘와퍼 주니어 세트’ 4700원보다 700원이나 저렴해졌다.
피자 브랜드 가운데 도미노 피자도 ‘천원의 만찬’이라는 컨셉 아래 7가지의 사이드 메뉴를 1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도이치휠레 피자 역시 주문할 경우 7가지 사이드 메뉴 가운데 한 가지를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월 라바짜 원두를 사용해 프리미엄 커피를 도입,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으며 롯데리아도 전체 매장의 60% 이상을 카페형 매장으로 바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던킨도너츠 역시 기존 2200원이었던 오리지널 커피를 1900원으로 낮추며 매출상승에 도전했다.
전주시 서신동의 소모(34)씨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 경제적인 면에서 가장 좋은 것 같다”며 “하지만 저가제품이 알뜰소비에는 좋은데 과연 저가 상품인 만큼 신선하고 좋은 식재료를 사용했는지 알지 못해 약간의 의심은 간다”고 말했다. 조효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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