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운영하는 달하미술관이 10일 봄맞이 상설전시 ‘안녕, 봄’展을 개막했다.
달하미술관은 컨테이너에 유리를 설치해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도록 만들어진 작은 미술관으로 시립미술관 소장 작품 중 봄기운 가득한 작품 14점을 선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
상설전시 ‘안녕, 봄’展은 세한삼우(歲寒三友)에 포함된 소나무와 매화 작품을 통해 봄의 시작을 표현하고, 다양한 색감의 봄꽃과 생명이 묘사된 작품을 전시해 봄내음 가득한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 기간은 3월 10일부터 4월 30일까지며 휴관일 없이 신태인읍, 연지동, 수성동 등 3개소에서 관람할 수 있다.
단, 주간에는 햇빛에 의한 작품 손상을 막기 위해 신태인읍은 16시부터, 연지동·수성동은 17시부터 22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 개관한 달하미술관은 시민들이 자주 찾는 생활공간에 위치해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고도 작품을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각종 미술 전시회가 연기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되는 상황에서 실외라는 공간적 장점으로 감염에 대한 부담 없이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와 체험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정읍시립미술관(539-6420/ 643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남석 문화예술과장은 “전북 최초로 구축된 간이 상설미술관인 달하미술관을 통해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다양한 예술을 향유하고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설 공사로 휴관 중인 시립미술관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비대면 상설 체험프로그램인 ‘미술관 드로잉 피크닉’을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미술관 앞마당에 마련된 야외 체험공간에서 체험자가 자율적으로 체험 키트를 수령하고 체험 후 반납하면 된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