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본부가 새만금 수변도시 공사 굴착기 기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엄중한 처벌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노총은 10일 성명을 내고 "고용노동부와 검찰이 엄정한 조사를 통해 처벌과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고용노동부와 관계 기관이 작성할 중대재해보고서가 공개돼야 한다"며 "꼬리 자르기를 해선 안 된다. 사고의 반복은 구조적 문제에 있다는 의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만금 관련 공사는 잼버리 대회 개최로 공기 단축 압박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따라서 발주처인 새만금개발공사, 송하진 전북도지사도 책임을 피해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4시 35분께 김제시 진봉면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매립 공사 현장에서 이동 중이던 굴착기가 전복돼 물에 빠졌다.
이 사고로 물에 잠긴 운전석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A(67)씨가 숨졌다.
이 사업장의 공사 금액은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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