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페럴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동계 스포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확한 상황 주시와 민첩한 움직임이 필요한 운동선수에게 좋은 시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러나 운동선수나 군인과 같은 직업을 가진 경우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은 훈련 및 경기 시 외부 충격으로 인해 각막절편이 밀리거나 이탈할 수 있어 시력교정수술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각막절편을 만든 후 각막 실질부를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인 라식수술은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지만 각막 절삭량이 라섹보다 많아 충격에 약하다. 또 각막상피를 제거한 후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교정하는 방식인 라섹은 상대적으로 충격에 강하지만 긴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스마일라식을 통한 개선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각막 표면을 제거하지 않고 바로 각막 실질부위만 교정량만큼 분리하는 방법으로, 각막의 중간층을 이용한다. 따라서 수술 부위가 각막 표면에 노출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외부 환경이나 충격과 무관하다.
또한, 각막 표면의 신경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각막 감각의 변화가 없으며 안구건조증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 또한 외부 자외선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이유로 다양한 종목의 운동선수나 군인과 같은 활동이 많은 경우에 적합하다.
이와 함께 다양한 환경에서의 대비감도, 빛번짐 등도 시력 못지않게 중요하다. 시력교정의 중심이 시축과 어긋나는 중심이탈이 생기면 시력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를 보완하하는 치료도 함께 병행한다.
하지만 개인별 굴절오차, 주야간 동공크기, 난시량과 난시축 등 다양한 상황을 정확히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고려해야할 변수가 많고 각막 실질 부위를 절삭, 분리 후 제거하는 과정이 진행되기에 정확한 상태 체크와 면밀한 상담으로 계획을 세워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비용이나 가격에 연연하기 보다는 상담과 정밀 검사를 받아본 후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강남조은눈안과 유준호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