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형수를 살해한 뒤 도주한 뒤 14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김제경찰서는 25일 오후 6시께 A(59)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5일 오전 3시 50분께 김제시 금산면의 한 빌라에서 사촌 형수인 B(59)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웃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화장실에 쓰러져 숨져있는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웃주민과 가족들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뒤 A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A씨의 차량을 추적한 끝에 강원도 속초의 졸음쉼터에서 A씨를 발견 긴급체포했다.
A씨는 숨진 B씨의 남편과 사촌 관계로 B씨 부부 집에서 며칠 전부터 함께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수년 전 A씨에게 사업 자금 명목으로 돈을 빌렸지만 갚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최근 사업에 실패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채무 변제를 독촉했지만 B씨가 갚지 않자 홧김에 살인을 저질렀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고 밝혔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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