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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비용 절감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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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비용 절감 톡톡
  • 전민일보
  • 승인 2009.01.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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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창군이 청정 지하자원을 활용한 지열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한 후 환경을 지키고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톡톡한 효과를 보고있다.
 
순창군은 군민의 혈세를 지키고 고유가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국내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지난 2005년부터 지열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해 군 관내 공공기관에 이를 점차 확산 보급하고 있다.
 
땅 속의 천연 열을 이용해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겨울철에는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청정 무한 에너지인 지열냉난방시스템은 소음저감 및 기존 공조시스템에 비해 25~50%까지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고 난방과 냉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유연성과 석유를 이용한 시스템에 비해 화재 등의 위험이 없어 안전할 뿐 아니라 별도 에너지 없이 급탕이 되며 40~60%의 유지비 절감 효과는 물론 환경 친화적이며 개보수 건물에 곧바로 적용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순창군은 지난 2005년 총 사업비 5억원(국비 3억5000만원, 군비 1억5000만원)을 투입해 군청 제2청사 신축시 이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어 지난 2006년에는 사업비 7억원(국비 4억2000만원, 군비 2억8000만원)을 들여 이를 본청사에도 적용시켜 지난 한 해만 5000여만원에 달하는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효과에 착안해 순창군은 올해 건립예정인 풍산면 주민종합복지센테에도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조만간 땅속 200m까지 천공, 파이프를 연결해 지열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지열냉난방시스템의 에너지 절감 비결은 연중 땅속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며 태양광이나 풍력은 일조량과 바람에 따라 변화가 많은 데 비해 지열은 외부조건에 따라 변화가 크지 않다는 데 있다.
 
연중 섭씨 15℃ 내외인 지열 온도는 여름철에는 대기온도 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대기온도에 비해 높아 한여름에는 상대적으로 시원한 지열을 건물안으로 끌어들여 냉방을 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지열을 이용해 난방을 하게 된다.
 
여기에 지열 효과를 증폭시키는 장치인 ‘히트펌프’를 이용, 건물 내부 냉난방을 위해 순환하는 물과 지하수 간 온도를 비교해 순환하는 물의 온도를 높이거나 낮춤으로써 냉난방 효율을 보통 때보다 50%가까이 증가시키고 있다.
 
정부에서는 현재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사업으로 차세대 에너지원인 지열냉난방 보급에 나서고 있고, 지열 냉난방을 설치하면 시설투자비의 절반을 지원해 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앞으로 지열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하는 지자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순창군의 수범사례가 전국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급율은 불과 5%에 달해 앞으로 지열냉난방시스템을 관공서나 대중이용 복합시설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시스템이 보편화 되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시킴은 물론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순창=손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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