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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전립선비대증, 원인에 따라 비뇨기과적 치료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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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전립선비대증, 원인에 따라 비뇨기과적 치료 받아야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2.02.14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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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곧비뇨기과 박창환 원장
배곧비뇨기과 박창환 원장

남성들에게만 존재하는 전립선은 호두보다 약간 크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전립선은 점점 더 비대해진다. 표면상 잘 드러나지 않으며,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이라 여길 때가 많다. 본인의 의지와 별개로 소변량 조절이 되지 않거나, 정상생활에 영향을 띌 정도라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전립선이 커질수록 요도 압박, 소변 배출을 막는 상황이 발생한다. 방광을 과하게 자극해 배뇨, 불편감이 동반될 수 있다. 소변이 역류돼 방광 팽창, 신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세 가지 과정으로 나뉠 수 있다.

방광, 요도 사이에 존재하는 전립선의 크기가 커져 있는 상태이다. 특정 원인에 따라 커진 전립선이 안쪽의 요도를 막아 소변이 나오는 길이 좁아질 수 있다. 좁아진 전립선 요도에 의해 소변을 보는 것에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은 폐색, 자극 증상으로 나뉘어진다. 폐색 증상은 잔뇨감, 소변 줄기가 약하고 잘 나오지 않는 상황을 정의한다. 자극 증상은 소변을 보는 횟수가 잦거나 밤에 잠을 자다 소변을 보기 위해 깨는 상황이 포함된다.

중년 남성 2명 중 1명 꼴은 잠을 청하는 중 급하게 화장실을 가는 절박뇨를 경험하기 쉽다. 수분 섭취량을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봐도 좀처럼 전립선비대증이 호전되지 않는다. 이때 진료를 받아야 하지만 노화의 일종으로 여길 때가 많다.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하는 원인군들은 꽤나 다양한 편이다. 과체중에 의해 전립선이 과하게 압박돼 배뇨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한 번에 물을 많이 마시거나 이뇨 작용을 유발하는 카페인 류 섭취가 원인이 된다.

좀더 심층적으로 살펴본다면 높은 혈중 중성지방, 고혈압과 당뇨병을 포함한 당 대사 이상이 원인이 될 수 있어 검사 후 전립선비대증을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위해 나이, 전립선의 크기, 증상을 체크해야 한다. 비뇨기과는 전립선특이항원 수치, 요속검사를 실시한다. 소변의 속도, 잔뇨량 등을 파악한 뒤 치료를 진행한다. 배뇨 장애를 유발하는 타 비뇨기계 질환 유무, 과거 병력 청취를 거쳐 맞춤 관리를 실시한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 목적을 확인해야 한다. 지나치게 비대해진 전립선에 의해 안쪽의 요도가 막힌 상태를 호전하는 데 목적을 둔다. 정상적인 배뇨 작용을 도와 방광, 신장 기능 보호와 별도의 약물 처방, 생활 습관 교정이 진행된다.

최근 들어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도 전립선비대증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재발 방지, 예방을 위해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하루 2L 이상의 수분 섭취와 한 번에 물을 마시는 습관을 지양해야 한다. 장시간 의자에 앉거나, 누워 있기 보다 하루 20 ~ 30분 정도의 조깅,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

글 : 배곧비뇨기과 박창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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