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병해충 농업재해 인정을 위해 정부에 직접 설득 밝혀
송영길 민주당대표가 30일 벼 병해충 피해현장인 김제시를 방문, 벼 피해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위로 격려했다.
송 대표의 이날 방문은 벼 출수기에 긴 가을장마와 저온 등으로 벼 병해충이 발생, 벼 생산량이 10~40% 감소해 농가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는 국회 농해수위 소속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김성주 도당 위원장, 안호영·이원택 의원을 비롯 송하진 도지사, 송지용 도의회의장, 박준배 김제시장, 김영자 시의회의장 등이 동행한 가운데 피해현장을 직접 방문, 둘러봤다.
송영길 대표는 피해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벼 병해충 피해현장에 직접 방문해 보니 생각한 것보다 피해상황이 심각하다며, 벼 재해보험에 대한 제도개선과 기후변화와 병해충에 강한 품종의 다양화 및 이번 벼 병해충 농업재해 인정을 위해 정부당국을 직접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박준배 김제시장은 △ 가을장마로 인한 병해충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 해줄 것과 △ 농업인들에게 현실적인 보장이 가능한 농작물 재해보험 개선 △ 농가의 벼 품종 선택권 확보를 위한 공공비축미 정부매입 품종 확대 △ 피해 벼 전량 매입 및 단가 상향 등과 함께 지난해 11월 새만금 동서도로로 개통된 새만금 동서2축 도로와 연결되는 ‘진봉면 심포 ~ 교동 후신교차로 구간’의 국도승격도 함께 송 대표에 건의했다.
한편 이원택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확기 벼 병해충이 반드시 농업재해로 인정받아야 한다면서, 송영길 당대표의 방문을 계기로 농민들의 애절한 심정을 정부에 전달하고, 농업재해로 인정돼 피해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시는 지난 9월 15일 기준 총 1만1,656ha 규모의 벼 병해충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