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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청소년 주류구입 손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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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청소년 주류구입 손쉬워
  • 전민일보
  • 승인 2008.12.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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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과 고입선발고사 등 시험의 해방감 속에 청소년들의 음주 탈선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가 청소년들이 주류 구입이 손쉬운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사)소비자시민모임에 의뢰한 ‘청소년 주류판매업소에 대한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주지역 153개 주류 판매 업소에 대한 1, 2차 모니터링 결과 청소년 주류구입 성공률에 있어 전주시가 전국 상위권으로 조사됐다.
특히 1차모니터링 결과 주류구입 성공률이 전주가 69.9%로 대전 80%와 대구 75.2%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서울 68.1%, 부산 47.8%, 광주 44.4% 등 대도시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더욱이 2차 모니터링 결과에서는 104곳(68%)이 주류를 판매해 부산 26.1%와 서울 35.2%의 두 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학가 주변의 구매 성공률이 1,2차 모두 각각 73.7%와 45.7% 등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50% 가량의 성공률을 보였다.
또한 계산대 근처의 청소년 주류금지 관련 홍보물 비치현황은 1차 조사에서 전주가 7.2%로 원주 6%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낮은 현황을 보였고 2차 조사에서도 43.8%의 낮은 부착 율을 보여 청소년 주류 판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가장 부족한 지역이라는 낙인찍힌 결과를 초래했다.
실제로 대학가 주변 골목길에서는 연말 분위기를 틈타 음주를 즐기러 나온 청소년들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으며 많을 경우 10여명이 한꺼번에 뭉쳐 다니는 모습도 종종 연출됐지만 제지하거나 나무라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대학로 편의점 관계자는 “대학가 주변의 청소년들의 음주는 공공연한 사실이 된지 오래가 됐다”며 “주민증을 위조해 오는 경우도 허다한 상황에서 안 팔면 팔 때까지 돌아가면서 오거나 일부러 나이 들어 보이는 친구를 시켜 술을 구입한 뒤 신고해 행정 처분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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