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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범여권 후보 확정돼 본격 선거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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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범여권 후보 확정돼 본격 선거전 돌입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1.03.17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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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상임 선대위원장, ‘보병전’ 언급, 지지층 결집 노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 여권 후보 단일화 경선이 17일 종료돼 이날 오후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박영선 후보는 지난 1일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우상호 후보를 누르고 승리한 후 지난 6일~7일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로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와 범 여권 1차 단일화 대결을 펼쳐 조 후보를 꺾었다.

이후 박 후보는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 2차 단일화 대결에 들어갔다. 박 후보는 지난 16일~17일 이틀간의 서울시민 투표와 양당 당원투표 결과를 50대 50씩 반영하는 경선에서 김 후보를 누르고 범 여권 단일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박·김 후보 간 대결은 서울시민 투표는 3만명씩 이틀간 총 6만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로 진행됐고, 당원투표는 서울지역의 민주당 권리당원과 열린민주당 의결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로 진행했다.

이로써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범 여권 후보로서 오는 19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대결에서 승자와 한 판을 벌이게 돼 본격 일대일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6일 의원총회에서 “상대는 이번 선거에서 기회를 잡았다   생각하고, 공중전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중전은 여의도에 맡기고 의원님들과 저는 보병전에 치중했으면 하는 마음”이라 밝혔다.

이 상임 선대위원장이 이날 보병전을 언급한 것은 조직력이 강한 민주당이 조직 선거로 지지율 저조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경우 서울시 의회 의원의 절대다수가 민주당인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공직선거법상 구청장을 제외한 국회의원, 시·구의원은 모두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서울시 구청장 25명 중 24명, 시의원 110명 중 101명을 각각 당선시켜 탄탄한 조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고 박원순 후보와 나경원 후보 간의 보궐 선거에서 투표율은 48.6%였다. 이처럼 역대 보궐 선거에서 투표율이 낮으면 낮을수록 조직이 강한 정당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대선 잠룡 중 한 사람인 이낙연 상임선대 위원장은 최근 LH 투기 의혹으로 지지율이 빠지자 선대위원장으로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조직 선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진보 진영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촛불민심을 앞세우며 정권 재창출을, 국민의힘 등 야권은 LH투기 의혹 등 정권심판론을 각각 주장하며 선거 정국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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