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83.3%)이 불만족(16.7%)보다 월등히 높아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이하 농진청)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및 비대면 상담으로 운영한 올해 ‘축산 현장 맞춤형 종합상담(이하 종합상담)’이 농가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23일 농진청에 따르면 종합상담은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총 25회에 걸쳐 한우, 젖소, 돼지, 염소 4개 축종(가축 종류)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참여자 277명의 평균 연령은 53.8세로 지난해보다(55.2세) 1.4세 낮았으며, 60대가 29.3%로 가장 많았다. 평균 사육 경력은 16년이었다.
올해 처음 도입한 비대면 상담에 대한 별도 설문조사 결과, 만족(83.3%)이 불만족(16.7%)보다 월등히 높았다.
만족한 이유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시간 절약 등을 꼽았으며, 불만족 이유로는 통신망 문제(끊김, 접속불량), 집중도 저하 등을 들었다.
올해 종합상담의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5점으로 전년보다 5.6% 상승했다. 특히 상담 내용을 농장에 직접 적용하는 현업적용도 항목은 4.27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담 중 축산농가에 큰 도움이 된 분야는 ‘질병(39.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우 농가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는 번식(30.1%)과 사양관리(25.6%)였으며, 젖소 농가는 사양관리(36.4%)와 질병(22.7%)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양돈 농가는 사양관리(40.0%)와 축산환경(30.0%), 염소 농가는 질병(28.0%)과 풀사료(20.0%)에 대해 가장 많이 상담했다.
국립축산과학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기술 지원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개별 현장 방문, 비대면 등 탄력적 운영을 통해 축산농가의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올해 상담 결과를 반영·보완해 내년에도 축산농가의 어려움 해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