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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연합정당 참여 놓고 사분오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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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연합정당 참여 놓고 사분오열 조짐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0.03.15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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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파마다 찬반 달라 우려의 목소리

민생당은 13일 최고위 회의에서 김정화 공동대표가 범진보 진영의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비례연합정당 합류를 맹렬히 비판했다.

최근까지 민생당은 비례연합정당에는 합류하지 않겠다는 게 공식 입장이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민주당의 설득 메시지를 '스팸메일'로 일축하는 등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그렇지만, 당의 공식입장과 달리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천정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민생당은 범민주개혁세력의 일원으로서 수구적폐세력의 발흥을 저지하고, 민주개혁세력 전체의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는 대원칙으로 이번 총선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의원도 지난 9일“개혁진보진영의 총선승리를 위해 민생당도 비례개혁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 놓은 바 있다.

민주당은 '진보연합'이라는 비례연합정당의 명분을 극대화하기 위해 민생당과 정의당 등 원내 정당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정화 공동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등 민생당 내 바른미래당계 출신들은 대체로 반대 입장에 있다. 이로써 민생당은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놓고, 바른미래당계 출신과 이를 찬성하는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출신 간의 반목이 심화될 조짐이  보인다. 자칫 당이 사분오열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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