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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경북환자 314명 ‘전북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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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경북환자 314명 ‘전북 품으로’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03.10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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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남원·진안의료원 분산 수용
경증은 김제 삼성생명연수원으로
전북도, 재해구호기금 2억 지원도
전라북도재해구호기금 코로나19 극복 성금 기탁식이 10일 오전 도청 접견실에서 송하진 도지사, 김동수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구형보 복지여성보건국장, 서영숙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병배기자
전라북도재해구호기금 코로나19 극복 성금 기탁식이 10일 오전 도청 접견실에서 송하진 도지사, 김동수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구형보 복지여성보건국장, 서영숙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병배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환자 발생으로 병상 등 치료시설이 부족한 대구·경북지역의 확진자 314명이전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전북도는 대구·경북의 아픔을 함께 보듬기로 하고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대구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대구지역 자가격리 확진자 88명을 군산의료원(67명)과 남원의료원(21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들 88명의 환자는 11일 대구에서 40인승 버스 3대로 나눠서 전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또한 12일에는 남원의료원 30명, 진안의료원 10명 등 40명의 확진자가 이송, 치료를 받는다. 군산과 남원, 진안 등 3곳의 의료원 이외에도 김제시 금구면 소재의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삼성생명전주연수원에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186명도 수용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전주연수원 생활치료센터는 행정인력 10명과 군인과 소방 등 의료인력 80명이 파견, 코로나19 확진환자를 돌보게 된다. 이에 앞서 대구경북 중중환자 8명이 전북대와 원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도는 코로나19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해 군산·남원·진안 등 도내 3곳의 지방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지난 달 28일까지 병실 136실(병상 223개)를 이미 확보한 상태이다.

도는 223개 병상 중 절반 가량은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해 사용하고, 잔여병상은 도내 환자 발생에 대비해 남겨둘 방침이다. 군산과 남원의료원은 선별진료소 운영과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군산과 남원의료원은 안심병원으로 지정, 호흡기질환 환자의 외래·일반진료도 가능하지만 입원치료는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당분간 중단됐다. 도는 대구·경북지역 환자 수용은 물론 재해구호기금 2억원을 지원해 방역물품 구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 대규모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의 아픔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은 불안감을 내려놓고 오시는 환자분들이 완쾌,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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