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도내 산불피해면적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전북도가 3년 연속 ‘대형산불(피해면적 30ha 이상) 없는 해’를 달성했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운영된 ‘봄철 산불조심기간’동안 도내지역에서는 총 25건의 산불로 9.9ha의 산림피해가 발생했으며 30ha 이상의 대형산불은 단 한건도 없었다.
원인별로는 입산자실화가 13건으로 전체 산불의 절반을 넘었으며 논밭두렁 소각 5건과 쓰레기소각 4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평균 산불발생현황인 24건, 33ha 대비 피해면적이 70%가량 감소한 수치로 3~4월에 집중됐던 논밭두렁 소각에 의한 산불이 크게 감소했고 산불감시인력 등이 대폭 확충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산불진화차 등 진화장비 확보와 지상 진화대 확대 운영, 익산산림항공관리소 등 헬기운영 유관기관과의 상시 공조체계 유지 등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이상기후가 빈발하면서 연중 언제라도 산불발생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잠시만 한 눈을 팔아도 언제든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도민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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