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자유무역지역이 이날 현재 분양율 54%로 잔여부지도 투자협상 또는 예약이 돼 있어 새로운 외자유치 여력이 없어 김제자유무역지역 추가 지정이 필요한 만큼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 지정을 이뤄낼 계획이다.
도는 최근 새만금 등을 중심으로 외자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부족한 산업용지 확충 등을 위해 김제자유무역지역 지정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도내 외자유치 실적은 지난 2006년 이후 최근 3년간 총 17건에 5억8000달러이며 현재도 M사와 S사, L사 등 12개 외국인 투자기업과 14억4000달러 규모의 투자에 대한 협상 중에 있다.
국내 외자유치가 지난해 105억불로 전년 보다 6.5% 하락하는 등 내리막을 걷고 있지만 전북은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김제가 새만금 배후지역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전용 자유무역지역 지정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 조만간 지식경제부 등에 지정 타당성을 건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외자유치가 급증하고 있음을 감안, 김제자유무역지역이 신규로 지정돼야 한다”며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지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자유무역지역은 김제지방산단 300만㎡ 증 99만㎡로 입주대상 업종은 자동차·기계부품·식품산업 등이며 지난 21일 자유무역지역 실사단이 현지를 찾아 둘러본 상태로 내달 중간보고회와 7월 최종보고회 후 최종 지정여부를 가리게 된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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