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군경회 기자회견
상이군경회 전북지부의 비리에 대한 내부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14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께 접수된 상이군경회 A지부장의 비리 고발장의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A지부장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한 상이군경회 중앙대의원 김모씨(62)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A지부장이 회원들을 위해 써야할 국비와 도비를 횡령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회원들을 위해 투명한 운영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지난 1997년 도비 6,000만원과 국비 6,000만원의 지부 운영비와 복지회관 임대수익금 3,000만원 등 1억5,000만원의 예산 중 2,500여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8명의 간부들이 횡령했다”며 “지부장의 경우 연봉만 3~4,000만원씩 가져가는 등 방만한 운영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또 “중앙에서 지원받은 버스를 불법임대 해 수익금을 횡령하고 4,000여만원의 보수공사를 수의계약을 통해 발주하면서 300만원의 사례비를 챙겼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상이군경회 전북지부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최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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