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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소스 개발로 해외시장 공략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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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소스 개발로 해외시장 공략 '도전장'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9.11.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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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클러스터 소스산업화센터 개소...장류 등 전통발효식품 주소재 활용

전북도가 국내 최초로 소스 전문기관인 소스산업화센터의 문을 열고 한국형 소스 개발에 나서는 등 세계 소스 시장 선점에 본격 돌입했다. 최근 각 나라별 독특한 식문화 중심에 있는 소스가 지닌 문화·산업적 가치와 가능성이 조명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도에 따르면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는 1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소스산업화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센터는 앞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소스 생산 지원시설과 소스 제품연구시설 등을 갖추고 국내 소스 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식품산업의 반도체라고도 불리는 소스산업은 외식과 가정간편식(HMR)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매년 그 덩치를 불리고 있다. 중국 굴소스나 인도네시아 스리라차, 타르타르소스 등이 대표적인 세계소스시장은 올해 1180억 달러(138조 원) 규모에 달한다.

국내 시장 역시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평균 1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샐러드 등에 사용되는 드레싱은 물론 조미식품이나 젓갈 시장 등이 눈에 띄게 함께 성장 하고있는 추세 인데다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과의 수입·수출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도는 새롭게 문을 연 소스산업화센터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순창 세계발효소스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앞으로 전통발효 식품을 소재로 하는 한국형 글로벌 K-소스 개발과 육성을 통해 전통식품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소스산업화센터는 도의 제안으로 지난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듬해 기본 및 실시설계와 지난해 건립공사 착공을 마친 뒤 국내 최초의 소스 전문기관으로 개소됐다.

센터는 한식 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장류 등 우리나라 전통 발효 식품을 주소재로 할 방침이다. 발효원료 기반 소스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시제품 및 위탁생산 시설과 신제품 개발 지원을 위한 연구시설을 갖추고 중소 소스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소스기업의 시제품 제작과 제품연구를 지원하고 현장 애로 기술 해결과 시제품 개발과 제품연구를 통해 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또 소스 정보 DB 구축과 산학연 교류 협력 사업을 통한 정보 공유, 국내외 최신기술을 함께 교류할 예정이다.

이에 한국형 소스산업의 고도화와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 유치 활성화에 기대가 모아진다.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 6대 기업지원시설과 연계해 소스산업의 총괄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사업’의 새로운 전략 거점시설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도는 지역 내에 순창 전통장류와 장수·고창의 과일류, 부안의 젓갈류 등 다양한 소스 소재가 풍부하게 있는 만큼 도내 지역적 특색을 보유한 소스 레시피를 발굴하고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상품개발로 경쟁력 있게 세계 시장 진출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조호일 도 농식품산업과장은 “지역 내 장류·젓갈·식초 등 발효 식품을 활용한 소스 개발과 관련 산업 육성으로 삼락농정의 제값 받는 농업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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