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개의 평생일터’를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17대 대선에 뛰어든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전북 선대위는 시민사회단체와 학계출신 인사들이 핵심 축이다. 창조한국당은 ‘믿을 수 있는 경제대통령과 서민을 위한 대통령이라‘는 문 후보 이미지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북선대위는 김희수·허병섭·김동민·고영조씨 등 4명이 공동위원장으로 중심을 잡고 있다. 김희수 위원장과 김동민 위원장은 전북대와 한일장신대 현직 교수로 지식인들을 상대로 한 표심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전북선대위는 문 후보 인지도 향상과 경제정책, 구 정치권과의 차별성 등에 초점을 두고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선대위는 전북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유세전을 벌이고 있다.
△서부권 : 군산,김제,부안,고창,정읍 △중부권 : 익산,완주,무주,진안,장수 △동부권 : 전주,임실,순창,남원 등 3개 권역으로 나눴다. 유세단은 김종삼 선대본부장의 진두지휘 하에 각 지역별 위원장과 유세팀이 현장밀착형으로 진행 중이다.
뒤늦게 대선에 뛰어든 탓인지 선대위 조직력에서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등 기존 정당에 비해 구성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른바 ‘선거 전문가’도 눈에 찾기 힘들만큼 학계와 시민사회단체 인사들로 구성된 점이 한 요인이다.
하지만 선대위는 ‘꾼’ 보다는 ‘순수성’이 통한다는 신념하에 선거를 치르면서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해 간다는 복안이다. 자금과 조직력에 뒤쳐진 창조한국당 전북선대위는 대대적인 물량공세의 유세전을 지양하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 문 후보를 알리고자 한다.
김종삼 선대본부장은 “가짜경제, 비리로 얼룩진 이명박 후보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문국현 후보라는 것을 국민들 스스로가 인식하게 될 것이다”며 선거중반 이후 대반란을 기대했다.
창조한국당은 경쟁과 성장위주의 이명박 후보 경제정책에 맞서 청년실업, 비정규직문제, 일자리창출 등 사람중심의 경제정책을 내놓고 있다. 또 정동영 후보의 지역 토착 지지 세력을 겨냥해 참여정부의 국정실패를 중점 부각하고 있다.
‘1강 2중 그 외 약’이라는 12명의 대선후보 다각구도에서 문 후보 측이 남은 20여 일간의 선거운동 기간 대반란을 일으킬지도 관심사다. 김희수 선대위원장은 “경제전문가인 문국현후보가 부패와 가짜경제를 내세우는 세력에 맞서 유일한 대안이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