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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협상 8일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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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협상 8일 다시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8.07.05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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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간의 이견차이로 성과없이......상임위원장 배분 등 문제로

 
국회 여야 교섭단체 수석부대표들은 5일 원구성 협상을 위해 비공개 회동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오는 8일 다시 협상하기로 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윤재옥 자유한국당, 유의동 바른미래당, 윤소하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1시간여 동안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여야간의 입장차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이날까지 협상에서 제기된 상황을 각 당내에 보고하고, 의견을 수렴한 뒤에 오는 일요일에 다시 만나서 협의키로 했다.

진선미 원내수석은 회동 직후에 기자들에게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서로가 조율한 것을 (당에)보고해서 주말에 다시 한번 만나기로 했다”면서 “아직 협상 내용을 말하긴 그렇지만, 주말까지 최대한 힘을 모아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은 상임위원장의 정당별 배분과 주요 상임위원장을 어느 정당이 차지하느냐이다.

민주당은 의장단 3석의 경우 의장은 민주당이, 부의장은 한국당과 바미당의 몫으로 보고, 상임위원장은 민주당 8석, 한국당 7석, 바미당 2석, 평화·정의당 1석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평화·정의당은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 또는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하고 있다.

평화·정의당은 바미당과 의석수가 10석 차이인데, 상임위원장과 국회의장단을 포함 바미당은 3석이고, 평화·정의당은 1석이라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여야는 상임위중 가장 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2개의 상임위로 나누거나, 민주당이 1석을 양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

또 다른 쟁점은 한국당이 현재 맡고 있는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은 절대로 양보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여당인 민주당은 민주당 몫, 또 다른 야당은 자기들의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점이다.

진 원내수석은 ‘한국당이 전반기 상임위를 지키겠다는 입장이 불변했느냐’는 질문에 “따로 브리핑하지 않기로 했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같은 여야간의 이견에도 불구하고 각당은 원구성을 빨리 마무리하고 국회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고 있어, 이번 주말 회동에서 어떤 성과가 나올지 기대되고 있다.

바미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과 관련, “정당 간의 차이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한다”며 “이번주 안으로 원구성 협상을 매듭짓고 다음 주부터는 국회가 정상 개원될 수 있도록 의지를 갖고 중재 노력을 더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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