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당 창당추진위원회는 지난 5일 밤 2시간 여동안의 회동을 통해 당 대표로 조배숙의원, 원내대표에는 광주의 장병완의원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평당은 이같은 추진위원회의 합의에 따라 6일 창당대회에서 창준위 위원장으로 활동해온 조 의원을 당대표로 선출했으며, 이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장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했다.
조배숙 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이제 우리는 국민과 지지층을 배신하는 사당화 패권정치에 맞서, 단호하게 결별하고 꿈에도 그리던 우리 정당을 만들게 됐다”며 안철수 대표의 사당화에 맞서 창당했음을 분명히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창당대회에서 “민평당의 창당은 역사적인 필연이다. 참으로 먼길을 돌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이어 “우리는 민생 제1주의, 햇볕정책 계승 발전, 다당제 제도화, 그리고 촛불혁명 완성을 위해 오늘 여기에서 우리는 민평당을 창당했다”면서 “우리는 승리하는 민평당에서 똘똘 뭉쳐서 적폐를 청산하고 촛불혁명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평당 창당대회에는 전국 시도에서 모두 1000여명의 당원과 지지자 등이 참여,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과 회의실 밖까지 가득 채웠다.
이날 출범한 민평당은 현역 국회의원이 국민의당을 탈당한 김광수.정동영.조배숙.유성엽.김종회 의원을 비롯한 전북권 5명과 광주·전남권 10명 등 모두 15명으로 출범했다.
또 민평당에는 국민의당의 당적을 가지고 있으면서 함께할 비례대표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 등 3명이 있다.
이와함께 국민의당의 보수야합에 반대하고 탈당 입장을 밝힌 이용호의원과 지역 정서에 따라 국민의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진 손금주의원 등의 추가 합류 가능성도 있다.
민평당의 대표로 여성인 조의원이 선출되면서 국회 주요 5개 정당 중 진보성향의 민주당과 민평당, 정의당의 대표가 모두 여성인 반면, 보수 성향의 한국당과 미래당의 (유승민.박주선공동대표)대표는 남성이 맡는 등으로 차별화됐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