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9 22:37 (일)
갈수록 심각해지는 전북경제 돌파구 마련 시급
상태바
갈수록 심각해지는 전북경제 돌파구 마련 시급
  • 전민일보
  • 승인 2017.03.31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민경제 부담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 국내외 경제 불황 속에서 산업기반이 취약한 전북경제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도 임박해진 상황이다. 전북경제 전반에 악재가 수북해 걱정이 크지 않을 수 없다.

경제사정이 나빠지면 가장 타격을 입는 것은 서민들이다. 자영업계는 매출부진 속에서 대출금리 인상마저 우려돼 이중고가 예고된 상태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은행별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씨티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는 평균 5.92%까지 상승했다. 지난 1월 5.43%보다 0.49%p가 상승했다.

봄 이사철을 맞아 매매 수요가 살아나면서 도내 아파트 값이 8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집 없는 서민들에게 아파트가격 상승소식은 가장 피하고 싶은 소식이다. 이미 공공요금도 올랐다.

지난 1월 전주와 군산, 익산, 부안 등 4개 지역의 시내버스 요금이 모두 인상됐다. 올 하반기에도 잇단 공공요금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일자리 사정도 녹록치 않은 모양새다. 국정농단 게이트로 대통령 파면사태까지 맞은 정부가 현재의 위기상황을 제대로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경제계 안팎에서 제기되는 4월 경제 대위기론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져가고 있다.

정부는 4차산업 혁명시대에 대응한 신성장동력 육성 등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있지만, 당장 먹고살기 팍팍해진 경제활성화에 대해 뚜렷한 대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지만 국정농단의 늪에서 대한민국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각 당의 대선주자들은 당내 경선에 모든 것을 걸고 있으며, 지역의 천문학적인 대선공약에 대해 당선후 추진하겠다며 필터링없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장미대선 이후 한국경제는 심각한 분수령에 직면할 수도 있다.

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비정상적인 신호와 현상에 대해 우리 모두가 심각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다면 미래는 결코 풍요로울 수 없다.

선거와 별개로 정부와 지자체 등 각 유관기관들은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한편, 팍팍해진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행력을 갖춘 대책을 만들고 추진해야 한다. 전북도 예외 일수는 없다.

4월 봄을 시샘하고 있는 경제한파에 대비하는 자세도 필요해 보인다. 전북경제는 기반과 기초체력마저 부실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 비교해 경제 한파의 영향이 더욱 클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지유온 성장 가속화…상장전 경쟁력입증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