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관광지가 수도권지역 수학여행담당교사들로부터 긍정적으로 평가돼 향후 다양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지역 수학여행담당교사 57명을 대상으로 호남권 팸투어를 실시한 결과 ‘교육적 효과가 높은 코스’ 등 호평을 얻었다.
이번 팸투어는 2박3일 일정으로 전북과 전남 등 호남권의 역사문화현장과 생태관광을 테마로 실시됐다.
이는 기존 수학여행이 경주와 설악산 등 특정지역에 쏠려 있고 고정적인 프로그램과 체험거리 등 식상한 수학여행 현실을 변화하기 위한 것으로 호남권에서 발굴한 수학 여행지를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팸투어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이런 곳이 있었나’, ‘교육적 효과가 높은 코스가 많은데 왜 아직 알려지지 않았나’ 등 호평이 이어졌다.
도내지역의 경우 전주 한류체험과 임실 느티마을 치즈체험, 순창 강천산 등이 학생간부수련회와 체험여행 코스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 경기전과 군산 채만식문학관, 김제 벽골제 등도 역사·문화·교육적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돼 향후 수도권 수학여행단 유치 활성화가 점쳐진다.
특히 팸투어 기간 중 4개 학교가 올해 체험학습과 간부수련회, 졸업여행을 호남권으로 고려할 것임을 시사했으며 내년에 수학여행을 전북으로 오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등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관광지에 관심이 높은 담당교사와 여행사를 중심으로 자체 팸투어를 실시하고 학생안전과 숙박대책 마련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집중키로 했다.
이번 팸투어 참가학교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홍보활동도 전개해 수학여행단 유치확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한다면 전국적인 수학여행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도내 수학여행단 유치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올 상반기 도내 수학여행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전남, 광주 등과 함께 호남권 공동 수학여행 상품을 개발한 바 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