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수석비서관과는 불통하고 최순실과 소통하면서 국정농단
이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장관, (청와대)수석과는 제대로 대면보고 한 번 안한 박 대통령은 모두와 불통하고 오로지 최순실과만 소통하면서 국정을 농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특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대포폰을 이용해 최순실과 590여 차례 통화를 했고, 최순실이 독일로 도피한 때에도 127차례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면서 “박 대통령은 최씨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한 고영태씨의 녹취록이 사실임이 입증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차명폰을 쓰는 이유는 두가지일 것”이라면서 “하나는 누군가 대통령을 도청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점과 통화 내용 자체가 떳떳하지 못한 내용이 들어있기 때문이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은 특검 대면조사에 일정, 장소 공개여부 등 아무런 조건 없이 임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특검의 압수수색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대포폰을 제출해야 한다. 구차한 변명으로 또다시 조사를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압수수색을 허용하고 대면조사를 받으라고 압박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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