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을 영입해 전윤철 전 감사원장 등과 함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고, 송영길의원을 총괄본부장으로 선임하는 등 대선 캠프진영을 구축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선캠프의 핵심인 선대위원장과 총괄본부장, 조직‧전략‧정책‧홍보‧쇼설미디어본부장과 비서실장‧대변인 등에서 전북인은 찾아볼 수 없다.
송영길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의원은 문재인 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전남 출신으로 인천시장을 지낸 4선의원인 송 의원은 지난해 실시된 8.27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를 받은 추미애대표와 대결하는 등으로 비문계 인사이다. 문 전 대표가 전윤철.김상곤 등과 함께 영입한 인사로 알려지고 있다.
문 전 대표측의 고위 관계자는 더민주의 혁신위원장을 역임했고, 광주출신인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도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오실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김 전 교육감은 이미 영입이 확정된 전윤철 전 감사원장, 당내의 김진표의원과 지난 총선에서 공천이 배제된바 있는 이미경 전 의원 등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캠프는 송 총괄본부장 아래 5본부장체제를 두기로 했다.
전병헌 전 민주당 원내대표를 전략본부장, 노영민 전 의원을 조직본부장, 손혜원의원을 홍보본부장, 홍종학의원을 정책본부장, 정청래 전 의원을 소셜미디어 본부장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캠프의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 대변인은 현재 문 전 대표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김경수의원과 박광온·유은혜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언론인출신으로 대변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광온의원은 언론지원단장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 문재인 캠프는 부산경남·대구경북·광주호남·대전충청 등 권역별로 전·현직 의원을 중심으로 중량급 있는 책임자를 두고 경선을 하기로 했다.
한편, 문 전 대표측은 당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선언 등을 다른 후보들 보다 늦게 한다는 기존 입장에 따라 오는 10일쯤 후보 등록을 하고,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하는 오는 13일쯤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