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올해도 10가구를 선정, 고향나들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장기간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는 결혼이민자에게 모국방문의 기회를 제공,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2010년부터 고향나들이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3년 이상 정읍지역에 거주하면서 최근 2년 이내 모국을 방문하지 않은 자로, 400만원 한도 내에서 왕복 항공료와 현지 교통비 등을 지원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모두 28가정이 신청해 심의회에서 베트남 5가구, 중국 2가구, 필리핀 2가구, 일본 1가구 등 모두 10가정을 선정했다.
이들 가정 중 5가정은 현재 고향을 방문 중에 있으며, 5가정은 아이들 방학을 이용해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 고향인 필리핀 다녀온 몬센다로센다 (32세, 소상면)씨는 “5년 만에 고향을 찾아 꿈에도 그리던 친정 부모님과 가족들을 만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고마운 뜻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고향나들이 사업이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은 물론 밝고 화목한 가정 조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다문화가정의 친정집 방문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