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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총연맹 덕진예술회관 철수 여론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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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총연맹 덕진예술회관 철수 여론 고조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6.2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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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지하로 사무실을 이전하겠다던 구두약속을 번복하고 현 위치를 고집하는 자유총연맹에 대해 덕진예술회관에서의 완전 철수를 요구하는 문화예술계의 여론이 비등하다.(본보 21일자 11면)

28일 시립예술단과 자유총연맹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사무실 지하 이전과 교육장 공동사용 등을 구두 합의했으나 이날 자유총연맹이 이를 번복해 마찰이 예고되고 있다.

그동안 덕진예술회관 3층을 30년 이상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자유총연맹에 대해 전주시가 이전을 요구해 갈등을 겪었다.

자유총연맹은 1980년 덕진예술회관 건립 시 3억원을 기부체납하고 20년 무상사용 조건으로 덕진예술회관 3층 전체를 도지회·시지부 사무실과 안보교육장으로 사용했으나 30년 넘게 무상으로 사용 중이다.

최근 시립예술단에서 연습 공간이 부족하다며 사무실 이전과 교육장 공동 사용을 제안했다.

덕진예술회관은 현재 증축공사를 추진해 가설 건물에서 연습 중이던 국악단과 합창단의 연습 공간이 부족한 상태다.

시는 2월부터 양도를 요구하는 공문을 수 차례 보냈으나 자유총연맹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에 시가 이달 20일까지 답변이 없을 시 전기를 차단하겠다고 최종통보하자 20일 자유총연맹은 대화에 나서 사무실 지하 이전과 교육장 공동 사용을 구두약속 했다.

하지만 27일 열린 도내 14개 지회장 회의를 거친 결과 이를 저버리고 시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강경대응하며 앞으로의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문화예술계는 구시대적 작태라며 사무실 이전이 아닌 완전 철수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자유총연맹 도지회 사무실은 전북도 소관이며 시지회는 전주시와 협의해 마땅한 장소를 찾으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예술회관으로서의 정체성과 기능을 온전히 되찾아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자유총연맹은 29일 오전 중에 회장이 방문해 이야기 나눌 계획이며 협상이 결렬될 시 단체행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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