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 도내 낙후지역 교원 주거시설에 대한 안전 및 보호 장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여교사가 7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서지역 전체 교원(187명) 중 41%를 차지하고 있으며 공립유치원이 16명, 초등 48명. 중등 13명이 근무중이다.
이들 대부분은 승진 가산점을 받기 위해 지원한 중견급 교사들이지만 이가운데 중등 교원 2명은 지난해 말 새로 채용된 신규 교사로 알려졌다.
전북도교육청은 도서벽지에 신규 교사를 배치하지 않는다는 인사 규정을 두고 있다가 도서벽지 학교에도 젊은 교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신규 교사를 발령했다.
이들 신규 교사는 도서벽지에 8년을 근무하는 조건으로 별도 채용됐으며 선발 인원은 여성 2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다.
이들 교사들 대부분이 관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이들 관사에는 CCTV나 방범창 등 별 다른 보호장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 여교사 증가 추세에 따라 여교사 도서벽지 발형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최소한의 안전 장치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와 도 교육청은 교사들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는 신규 여교사들의 도서벽지 발령을 자제하는 내용의 인사시스템 정비를 계획중이며, 도교육청은 도서벽지 학교 여교사 주거 실태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전북교육청은 또 도서벽지의 교사 관사에 폐쇄회로(CC)TV와 방범창을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윤복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