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성 군산컨테이너터미널㈜(이하 GCT) 신임 대표이사가 지난 11일 군산시를 방문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설명하고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GCT㈜는 전라북도, 군산시, CJ대한통운㈜, 세방㈜, ㈜선광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부두운영회사다.
지난 2004년 7월에 설립돼 전라북도 유일 무역항인 군산항의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을 운영해 왔으나, 지속적인 물동량 감소로 적자가 누적되고 자본이 잠식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 취임하게 된 김 대표는 올해를 GCT㈜ 수지균형 실현 원년으로 삼고자 신규항로개설, 냉동창고 신축, 마케팅 활동 강화 및 주주사 자본금 증자를 통한 재정확충으로 GCT㈜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GCT㈜에 취항하고 있는 동영해운㈜은 이달 말 군산~닝보~상해 항로를 신규로 개설하고 기 취항하고 있는 군산~대련, 군산~일본 항로에 투입하고 있는 선박의 규모를 기존 471TEU급에서 1,000TEU급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군산항을 동영해운㈜의 주요 환적기지로 활용할 계획으로 군산항의 컨테이너화물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 대표이사는 전국 컨테이너터미널 CEO중 최초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임됐으며, 해양수산부에 30여 년간 근무했다. 무엇보다 풍부한 경험을 통해 GCT㈜의 문제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적절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산=김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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